(내외통신=최수인기자)시나리오 작가들이 모여 지난 1954년 만든 ‘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’는 1992년 서울에 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 설립해 수 백 명의 작가를 배출했고, 수많은 영화와 TV 작품의 산실로 이어오고 있다.

1천만의 관객을 돌파한 영화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출신의 시나리오 작가들이 많다.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생 13기인 황조윤 작가는 1천만 관객 흥행몰이를 한 영화 ‘광해, 왕이 된 남자’의 작가이고, ‘수상한 그녀’는 11기 동희선 작가가 썼다.

이 밖에도 블록버스터 ‘군도 민란의 시대‘, ‘명량, 회오리바다’의 전철홍’ 작가와 그 동안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‘감기’ ‘몬스터’ ‘타워’ ‘은밀하게 위대하게’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가군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.

서울에는 전문화 된 작가교육시스템이 정착된 반면 지방에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. 이러한 지방 새내기 작가들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오는 8월 22일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부산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 개원한다.

부산영상작가전문교육원은 서울영상작가전문교육원이 23년 간 쌓아 온 작가교육의 노하우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설립된다. 영화 ‘열한시’와 ‘수’의 각본을 집필하였고 현업작가로서 왕성히 활동중인 부산출신 이승환 작가가 원장으로 취임하여 직접 강의를 할 예정이다.

주말반, 평일반을 신설하여 9월 6일 개강할 예정이며, 1기 기초반에 한하여 교육기간은 4개월이다. 수강 희망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(www.busanmoviegle.com)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7월 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.